♣는 클로버가 아니라 클럽

 

 한국 사람들이 카드 게임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영어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클로버(Clover)’입니다. 하트(Heart♥), 다이아몬드(Diamond♦), 스페이드(Spade♠), 그리고 클로버라고 부르며 네 가지 모양을 이야기하죠.

 

 그런데 사실 이 ‘클로버’는 카드 용어로는 정확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이름은 ‘클럽(Club♣)’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흥미로운 언어적 오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클로버’와 ‘클럽’, 어디서부터 혼동됐을까?

 ‘클럽(Club)’은 영어로 원래 곤봉을 뜻합니다. 카드에서 클럽 모양은 곤봉의 모습을 단순화한 그림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양이 한국인들에게는 세 잎 또는 네 잎의 클로버처럼 보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클로버’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클로버는 행운과 연관된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어, 카드 게임에서 긍정적이고 익숙한 이미지로 자리 잡은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어에서 외국어를 받아들일 때 발음이나 이미지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이러한 혼동을 낳았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