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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식/영어학7

결혼준비를 하느라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예비신부를 영어로..? 혼성법 Blending 아침(breakfast)겸 점심(lunch)를 브런치(brunch)라고 부르는 것에는 익숙하시죠? 그렇다면 점심과 저녁을 합친 식사는 뭐라고 부를까요? 리너(linner) 또는 던치(dunch)라는 표현이 있긴 해요. Brunch = Breakfast + lunchLinner = Lunch + DinnerDunch = Dinner + Lunch 하지만 linner나 dunch는 brunch처럼 널리 쓰이는 표현은 아니고, 일부 사람들만 사용하는 비공식적인 단어예요. 영어 원어민들은 보통 late lunch(늦은 점심)나 early dinner(이른 저녁) 같은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 어쨌거나 영어에서는 brunch(아점)처럼 두 개의 단어를 합쳐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를.. 2025. 3. 11.

부정적 증거(negative evidence)는 습득(acquisition)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외국어 교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근법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을 제시하고, 이를 교정하도록 가르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He don’t like it" 같은 틀린 문장을 제시한 후 "이 표현은 틀렸으니 'He doesn’t like it'으로 고쳐야 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학습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언어 습득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올바른 표현만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틀린 표현을 지적하거나 문법 오류를 찾는 문제를 가르치는 대신, 올바른 입력과 표현에 집중하는 외국어 교육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틀린 표현을 제시하고 이를 교정하도록 가르.. 2025. 3. 10.

It decided to rain... 준지시적 it의 증거 quasi-referential 영어에서 날씨를 나타낼 때 흔히 '허사 it (expletive it, dummy it)'을 사용합니다. (한국 문법책에서는 보통 '비인칭 주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It is raining.It was sunny yesterday. 이 문장들의 it은 지시 대상이 없는(non-referential) 허사(expletive)로, 문법적으로 자리만 차지할 뿐 실제로 특정한 대상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자들은 여기서 it이 '준지시적(quasi-referential)'이라고 봅니다. 1. 준지시적(quasi-referential)? Jespersen(1924)과 같은 언어학자들은 'Weather it'과 같은 'it'을 'prop it'(형식상 필요하지만 의미가 없는 it)으로.. 2025. 3. 10.

Face란 무엇인가... 대화 속 체면 관리의 비밀 우리는 일상적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죠. 이때 언어학의 화용론에서 말하는 'face(체면)' 개념을 이해하면, 더 부드럽고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face'는 Erving Goffman의 연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사람들이 사회적 상호작용 중에 자신의 이미지(image)나 자존감(self-esteem)을 보호하려고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이후, Brown & Levinson은 이를 발전시켜 체계적인 이론을 제시했죠. 그럼 'face'가 무엇인지,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체면(Face)의 두 가지 종류 1) 긍정적 체면 (Positive Face)정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 2025. 3. 5.

한국어에 나타나는 예외적 격 표지(Exceptional Case Marking) 현상 한국어 수준이 고급(advanced)인 한 외국인이 "나는 철수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철수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 두 문장이 의미가 같아 보이는데왜 어떤 경우에는 '-가'를 사용하기도 하고'-를'을 사용하기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합니다. 이걸 곧바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한국인이과연 얼마나 될까요...? 오늘 포스트에서는 이 외국인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언어학의 '예외적 격 표지(Exceptional Case Marking; ECM)'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영어에서의 ECM 영어에서 ECM은 상위절의 동사가 하위절의 주어인 명사구(NP)에 직접 격을 부여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다음의 문장들을 보십시오: a. I believe that he is intell.. 2025. 2. 28.

영어영문과 면접 준비할 때 읽으면 좋은 책 딱 한 권 수시 시즌에 영어영문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데 제가 추천해 줄 책은 이 책 한 권밖에 없어요..ㅎ (영어통번역학과는 솔직히 그냥 영어만 잘하면 됩니다.) 『An Introduction to Language』 by Victoria Fromkin, Robert Rodman, Nina Hyams(앞 두 분은 돌아가심.) 영어영문과는 [영어학] + [영문학]을 공부하는 학과인데, 영문학은 말 그대로 문학, 영미권의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작품을 공부하는 학문이고, 영어학은 언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지식을 배우는 학문인 언어학에서 연구할 개별 언어로서 영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아예 다른 학문을 한 데 묶어놓은 것이죠. 사실 영문학은 고1 때부터 짬짬이 영문학과 ..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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